와운마을 천년송


구름이 있는 곳에 하늘을 붙들고

허리가 굽은 듯한 곧은 모습입니다.

야망이 크면 포기해야 할 선이 있을까?

소가 소를 잿더미 위로 몰고

노인이 앉아서 땀을 식히는 곳

그는 천년을 버텼고 오래 서 있는 소나무가 되었다.

바람과 비에 부러진 가지가 많이 있습니다.

내 마음의 울음이 부서져도

하늘의 끈질긴 집념을 버릴 선이 있느냐?

2023.4.15 뱀사골 와운마을 천년가 낭송. 탐고루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