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조아트 라비앙로즈)

벌써 11월도 며칠이 지나고 떠들어야 크리스마스트리를 잘 꾸밀 수 있다는 사실을 갑자기 깨닫게 됐다.

원래는 할로윈이 끝나자마자 크리스마스 모드로 변경했는데 이번에는 강릉에 다녀오니까 며칠 늦어버렸다.

다이소에서 산 작은 트리로 몇 년을 썼는데 올해는 좀 큰 걸로 해보려고 폭풍 검색.

이것저것 다 검색해보고 선택한 조아트 크리스마스트리 풀세트 ‘라비안 로즈’ 160cm 쿠팡에서 49,900원에 새벽배송으로 구매했더니 무려 당일 밤 11시쯤 도착해버렸다.

토요일 아침이면 조식준비를 해주는 남편덕분에 일어나자마자 택배개봉~~

일단 노동요로 크리스마스 캐롤부터 틀어놓고 시작~~~~

트리는 둘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합체시켜야 키가 커진다.

색감이 별로 푸르지 않고 조금 어두운 녹색이라 마음에 든다~~ 더 풍성하고 예쁜 걸 살까 했는데 욕심이 끝이 없어져서 적당히 큰 기대 없이 사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일단 설명서를 읽어보고

밑에 받침대 붙여서 트리를 끼우려고 하는데 마감부분이 미흡한게 잘보인다;; 트리 본체에 저 털실같은게 자꾸 있고 받침대에는 벗겨진 부분도 있고… 어느정도 예상한 부분이니까… 그냥 진행하기로.

밑단 안전마개를 풀어주고

아랫부분의 트리를 받침대에 꽂으면 가지가 스스로 퍼진다.

윗부분 트리까지 잘 맞춰서 넣어주시면 조립완성~~ 윗부분은 내가 열지 않는다.

이제 핫도그처럼 굳어있는 잔가지를 펴기만 하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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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트리 잔가지를 뻗는다…. 아이들은 하는 척만 하고 장식만 장식하면………………………………………………………………………………………………………………………………………………………………………………………………………………………………………………………………………………………………………………………………………………………………….

도중에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빈 철사가 나왔는데, 저렴하게 산거라서…그냥 둘둘 말지 않은 것처럼…….나 너무 관대….

중간에 튀어나온 털실 같은 것도 화내지 않고 자르면서 잔가지를 20분 정도 모양을 내어 펴면

이렇게 바닥에 트리에서 떨어진 잔해가… 트리 장식이 끝날 때까지 돌돌이를 자주 해야 돼.

후… 얘는 왜 또 떨어져 있어서 난리…

짜잔!
떨어진 아이도 잘 감고 드디어 트리 잔가지를 펴는건 끝!
아무튼 트리 색감은 정말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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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안에 들어있는 트리 장식~ 다행히 깨진 일 없이 잘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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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품을 꺼내면 아이들이 재빨리 달려와 즐겁게 꾸미기 시작한다.

반짝이가 잔뜩 묻어 있는 구슬 하나는 반짝이가 떨어지는 것이 심해서 다시 비닐 속에 넣었다.

이걸 켜면 지옥문이 열릴 게 뻔… 함께 있던 구슬은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 사용했다.

산타할아버지도 갈색 털이 여기저기 붙어 더러워져 있기 때문에 돌돌이로 한번 쓰다듬어 사용.

흰색 장식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쓰자고 해서 사용했다.

같이 있는 끈을 장식품에 끼워서 꽂으면 된다.

전구와 리모컨에 건전지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꾸민 트리~~

뒷부분은 꾸미지 않고 앞부분에 장식품을 정리하여 입혔다.

어차피 앞부분만 보이니까~~~~

앵두캡도 보이는 쪽을 중심에 꽂고 받침대 눈가리개도 해줬다.

해놓으니까 정말 느낌이 좋네요.

아침이라 그런지 빛이 잘 보이는데 저게 뭔지 말해놓고 너무 기분이 좋아졌어.

더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에 집에 있던 장식도 가져와서 더 달아줬다.

더 풍성해진 느낌이 들어~~ 다이소에서 산 장식볼을 몇 년이나 썼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산 것 같아.~~

풍성해진 트리~ 더 큰 건 너무 부담스러웠던 것 같고 딱 좋은 걸 잘 산 것 같아.저렴한 가격에 분위기가 벌써 크리스마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날 트리 앞에서 선물을 풀 생각으로 벌써부터 들떠 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좋아?

싼 다이소를 몇 년 사용해보니 잎이 떨어지는 건 뭐… 아무렇지도 않고… 처음 조립할 때 많이 떨어지고, 그 다음에는 커야 한두 개씩 떨어져.그리고 냄새가 기름냄새 같은 게 좀 나는데 예민한 나 빼고는 다 괜찮을 것 같아. 냄새가 거의 빠졌는지 나도 익숙해졌는지 몇시간 지나고 나서는 나도 잘 느끼지 못하는 중

내년 1월까지 먼지를 많이 쌓지말고 잎사귀를 많이 떨구지말고 깨끗하게 자리를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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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에 들어있는 부직포주머니~~ 나중에 다시 반으로 분해해서 트리는 재활용봉투 같은 큰주머니에 보관하고 장식은 이 부직포주머니에 보관하면 되겠네~~